# 기간
- 21년도 동계방학, 한국장학재단 주관 대학생 멘토링
# 대상
- 울산경의고등학교
# 시작
동아리 단톡방에 장학재단에서 멘토링을 한다는 공고가 올라와서 동아리 인원들과 팀 매칭하여 후딱 신청했다. 이 시기에 멋쟁이사자처럼에서 보조강사일을 저녁에 했었는데 한주간 병행해야해서 정말 힘들었다. 아침에 헬스갔다가 봉사하고 저녁에 출근했다. 아마 가장 바쁘게 살았던 한주였던것 같다. 사실 내가 고등학생때 중앙대 체대+유아교육과 분들이 오셔서 똑같은 캠프에 멘티로 참여했는데 그때 상당히 재밌게 참여도 했고 멘토분들도 상당히 재밌어 보였다. 그래서 그때의 기억이 계속 되살아 나기도 했다.
24시간을 적절히 분배해서 한주의 프로그램을 팀원들과 기획했다. 코로나가 한창 심할때라 당연히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사전OT부터 모든게 비대면이었다. 우리는 동방에 모여서 봉사프로그램을 열심히 기획했다.
# 기획
우린 당연히 코딩을 알려주기로 했다. 근데 우린 학생들의 수준도 잘 모르고 라떼(?)와 다르게 요즘에는 학교에서 코딩도 배운다고하니까 수준이 전혀 가늠이 안갔다. 약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뭘 해야지 완성도가 있을까 몇번의 회의를 거치고 거쳤다. 당연히 프론트/백엔드 분리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건 아닌거 같았고 웹을 경험해주고 싶었는데 퍼블리싱느낌까지 줄 수 없을까 생각해보면서 깃허브를 통해서 간단하게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하기로 결정했다.
웹을 위해서는 HTML/CSS/JS가 필요하기 때문에 3가지를 기본적으로 알려주는 시간을 가지게 하고, 개인 웹을 만드는 시간을 2일동안 가지기로 했다.
그렇게 점심시간을 준수하는 시간표를 만들었다! 각 세션별 강의를 팀원들과 1/n하여 도맡았고 나는 JS파트를 맡았다.
우린 노션(아래 링크 첨부)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고 여기서 공지사항들 참고자료들을 집에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런식으로 일차별 강의자료와 실습자료등등을 계속해서 공유하고 회차가 끝나면 바로 업데이트하여 멘티들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실 5일 24시간이라는 짧은시간안에 HTML/CSS/JS를 학생들에게 압축해야한다는 점과 고등학생들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했기에 짜임새있게 강의안을 짜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 JS를 강의해보자
난 JS의 기본적인 문법(변수,데이터타입,연산자,반복문...)들을 2시간의 세션에 담아야했고 부지런히 ppt를 만들었다. 또 웹과 친해져야 하니까 JS를 브라우저에서 다루는 방법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했다.
중간중간 퀴즈도 만들어서 학습에 집중하도록 만들게도 했다..
내가 강의하는것만 보면 재미도 없고 집중도 안될거 같아서 실습도 중간중간 구성했다.
그렇게 함수까지를 강의안에 담았다. 강의하기전에 시간도 재봤는데 막상 실제로 강의하니까 2시간 넘겼다. 안넘기는게 이상한 양이긴 했다.
그렇게 JS실습의 마지막으로 UP-DOWN게임을 만들게 했다. 간단한 템플릿코드는 주고 안에다가 JS코드만 짤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 만든 게임은 마지막 자기가 만든 웹사이트에 게임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 끝내며
정말 다행인게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파이썬을 배웠다고 했다. 그래서 다들 엄청 잘은 아니지만 진짜 아주 기초의 기초정도의 개념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따라 올 수 있었다.
학생들별로 수준차이가 꽤 났다 진짜 잘하는 친구는 CSS도 구글에서 긁어와서 엄청 이쁘게 꾸미고 우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도 만들고 정말 놀라웠다. 그래도 친구들이 재밌게 잘 따라와줬다. 힘든만큼 재밌게 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웠다. 내가 맡은 멘티중 한명은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면서 못끝냈던것도 끝내왔다. 진짜 보람차고 뿌듯했다.
아는걸 전달하는건 내가 아는거와는 별개인것 같다. 또 시각화 할 수 있는 강의안을 만드는것도 생각보다 엄청난 일이다. 교육봉사에서 코딩외적으로 개발지식이나 진로에 대한 상담도 해줬고, 내가 입시할때보다 더 많은걸 하고 있는 친구들이 대견스러웠다. 꼭 멋진 개발자가 됐으면 좋겠다.
여튼 5일차의 긴 대장정을 무사히 끝냈고, 비대면이라 너무너무 아쉬웠다.
# 만족도
또 멘티분들에게 아주 아주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진짜 이거 보고 너무 뿌듯했다. 고생이 사르르 녹았다..
" 위에 있는 것들을 포함해서 평소에 하기 힘든 경험과 수업인데 이렇게 참여하게 되어서 사람으로써 공부로써의 모든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온 것에 전혀 힘든걸 느끼지 못할정도로요..! " 이거 읽고 눈물났다ㅠㅠ
우리가 가장 많이 강조한게 구글링과 스택오버플로우 찾는법이었다. 그것도 제대로 느껴줘서 고마웠다. 또 그냥 코딩강의하는게 아니라 웹을 만들어 볼 수 있게 기획한게 흥미를 돋울 수 있었던 것 같았다.
# 참고
봉사기간동안 사용했던 노션 / 멘티들이 완성한 웹사이트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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