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2.06.22 ~ 06.24 ( 무박 3일)
# 소개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42개의 대학에서 각각 4명의개발자+1명의디자이너 총 5명이 학교대표로 추천받아 대회에 나갈 수 있다. 대회에 나가서는 같은 대학교학우들끼리는 팀원디 될 수 없다(개발/디자이너는 무관) 즉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3일동안 개발을 해야한다. 카카오, 우아한형제들(배민)과 같은 개발자들 선망의 기업들이 후원한다. 이것부터 그냥 의욕이 쏟아 오
른다. 아쉽게도 3일간 비대면으로 진행 됐다.
# 팀 매칭
해커톤 시작 2일전 아이디어 등록 & 팀빌딩 시간이 주어진다. 이 기간동안 본 해커톤의 자유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올리고 팀원을 매칭해야한다. 이게 뭔가 엄청 숨막힌다. 마치 야구 신인드래프트를 하는거 처럼, 서로 뽑고 뽑히기 위해서 서로를 어필하는 긴장감이 흐른다. 난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참가했다. 사실 이것도 엄청 고민했다. 내가 해본건 많은데 잘하는건 없다. 리액트도 찍어봤고 장고도 찍어봤고 그래도 가장 최근에 오랫동안한 안드로이드를 하기로 결심했다. 또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우는 점도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근데 학생참가자들 소개를 보면 다들 어마어마한 스택이다. 왜 채용시장에서 경력직 신입이 있는지 알거 같았다. 그래서 난 자신감을 잃었다. 내가 맘에 쏙드는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그 팀 팀장님께서 다른분들과 함께했다. 그래도 내가 안목이 있었는지 그 팀이 대상타갔다...
여튼 다른 개발자들의 엄청난 실력을 보고, 차라리 내가 사람을 뽑아보자 결심했다. 난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고 이때 그 열정이 가장 넘칠 시기였다. 더불어 메모장에다가 항상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곤 했는데 이때를 틈타 내 아이디어를 올렸다. 근데 난 진심으로 이 서비스가 실생활에서 쓰이면 성공할 것 같다.
근데 생각보다 실력있는 개발자, 디자이너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난 진짜 글도 최대한 가독성 좋고 원하는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적었고 이메일로 정중하게 컨택하기도 하고 칼답을 드리기도하고, 클라썸에 댓글도 길게길게 최선을 다해서 달아 주셨다. 추후에 팀원분들께서 이런 모습 때문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같이해도 어떤 결과라도 나올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안드개발자가 나름 품귀현상이 일어났고 [클라3 백1 디자인1]이 가장 이상적이었지만 [클라2 백2 디자인1]로 팀 매칭을 마감해야 했다. 다행이도 백엔드 한분이 안드로이드를 경험해보셔서 풀스택을 자원하셨다. 대신 백엔드 두분의 기술스택이 달랐다. 스프링,익스프레스였는데 개발 시작도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백엔드 구조를 설계해주셨다.
우여곡절 끝에 팀매칭도 완료하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확신했다. "빈손으로 가지는 않겠다!"
# 개발
난 첫 해커톤이었지만,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했고 팀원분들이 팀매칭하는 과정을 보시면서 PM하시면 좋을것 같다고 치켜세워주시는 바람에 어떨겸에 PM이 됐다. PM도 처음이기 때문에 팀원분들이 많이 도와줬다. 특히 원래 이런 단기간 해커톤은 백엔드 개발이 빨리 끝나고 프론트가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셨다. 나도 예상은 했지만 부족한 안드개발자 품귀현상덕에 조급해졌다. 그래도 경험 많으신 백엔드 두분께서 중요기능아닌거 잘라내야 한다고 하셔서, 로그인-회원가입과정같이 시간많이들고 필요없는 작업은 바로 없앴고 이외에도 중요기능이 아닌건 과감히 버렸다. 그러고 아이디어가 구체화 되고 디자이너 분에게 넘어갔다. 난 피그마만 써봤는데 디자이너분이 일러스트레이션으로만 해보셨다 해서 디자인툴로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사용했다. 나름 쓸만했다!!
이제 우린 공장처럼 작업했다. 개발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부분부터 디자인이 나오면 바로 프론트작업을 진행했고, 백엔드분들은 요구사항 명세서에 맞게 ERD그리셨다. 그렇게 무취침 무휴식 12시간이 지나면서 백엔드는 중요기능에 대한 배포가 하나씩 완료됐고 doc도 나왔다.
그렇게 클라이언트와 백 연동해나가고 오류도 잡아가면서 어느정도 필수구현 요소들을 구현했다. 원하는 구현 100%중 50%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진짜 짧고 밥도 먹어야하고 잠도 자야하는데 밥도 안먹고 잠도 2시간씩 자면서 코딩만 했다. 후반쯤 가니까 뇌가 멎었다. 여튼 아슬아슬하게 동영상도 만들어서 제출했다.
# 발표
이제 모든팀이 완성(?)한 결과물을 가지고 3분 짧은 시간동안 프로젝트를 어필하고 질의시간을 가져야 한다. 내가 가장 낸 아이디어를 내가 가장 잘 이해하니까 내가 하기로 했다. 백엔드나 내가 작업하지 않은 기술적인 질문이 들어올걸 대비해서 백엔드팀분들이 요점정리도 해주셨다.
정말 짧은시간 내가 답변하다가 시간이 끝났다. 흔히 엘레베이터토크라고 하는데 이렇게 짧은시간안에 어필하는것의 중요성을 느꼈다. 말하다가 말아서 정말 아쉬웠는데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설득할 수 있는데라는 아쉬움은 모두에게나 들 것이 아닌가!
여튼 질문주시는거 답은 다 했다.
# 배웠다
같이 클라이언트 작업을 했던 건국대 학우분께서 마켓에 배포한 프로젝트소스를 주시면서 가이드를 잡아주셨다. 그러면서 실제 프로젝트코드들을 보면서 참고하니까 꽤 많은 도움이 됐다. 사실 처음 보는 것 투성이었지만 코드가 아름다웠다..
중간중간 후원사 개발자분들과 상담을 할 수 있는데 난 카카오 개발자분과 상담하면서 카카오를 가기위해서 어떻게해야하는지 안드개발자의 전망을 어떤지 등등 진로상담도 나누었고, 같이 안드 개발했던 학우분과도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했다.
그리고 무박해커톤은 정말정말힘들다. 나는 원래 밤샘코딩 좋아하는데 급이 다르다. 그냥 정신차리면 해가뜨고 해가지고 배가 고픈지도 모르고 눈아파고 머리가 몽롱해진다.. 또 하라고하면 못할정도다..
이번에는 정말 짧은시간에 내가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도내고, 팀도꾸리고, 개발도하고 리더도하고 많을걸 했고 그만큼 뿌듯했다. 특히 팀을 꾸려나가는거에 있어서 정말 큰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내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져주시는것도 신기했다. 무엇보다 하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부족한 팀장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팀원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했고 팀원들의 실력을 못따라가서 너무나 죄송스러웠지만 모두가 무박의 기간동안 동기부여도 해주시고 으쌰으쌰해서 상을 떠나서 너무나도 즐거웠다.
# 상탔다
수상발표시간에 열심히 박수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이크권한이 부여되면서 권한이 탁 올라갔다! 그때 뭔가 쫄깃했다. 간단하게 수상소감을 끝냈다.
# 설명영상
영상을 마감 30분만에 스크립트 짜고 만들고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내가 녹음했는데 발음이 안좋아서 너무 부끄럽다. 핑계지만 잠도 못자고 너무 졸려서 분위기가 축축 쳐진다..
# 깃허브
깃허브 코드 정리 할 틈도 없이 끝나서 난잡하다. 그래도 리드미를 말끔히 꾸며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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